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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에서 느낀 여권파워

by HERSINDEX 2021.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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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모르고 넘어 갔던 여권의 힘

 

2019년도에 호주에 갔을 때였다.
호주 콴타스 비행기를 타고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 도착을 했다.
정말 사람이 많았고, 외국 비행기에서 내려서 거의 모두가 외국인이었다.
입국심사를 하러 가는 길에 같이 나가는 길을 찾던 외국인 한 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걸어갔다.
입국심사를 하는 줄을 발견했는데 !! 정말 너무너무 너무나도 길어서 비행기도 11시간이나 탔는데, 줄도 한 시간은 넘게서야 된다며 서로 피곤한 얼굴로 툴툴대면서 그분은 오른쪽에 있는 그 기나긴 줄로 걸어갔고,
나도 따라가려는 찰나 왼편에 있던 직원 한분이 내 손에 들린 여권을 봤는지 나를 불러서 한국사람이냐고 왼쪽으로 가라고 안내했다. 왼쪽을 보니 줄이 없어서 그냥 가긴했는데 너무 줄이 없어서 뭔가 내가 특별대우를 받는 느낌? 이기도 했고, 같이 이야기했던 외국인도 그렇고, 오른쪽 줄에 있던 사람들이 쟤는 뭔데 저기로 들어가?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쑥덕거리는 게
느껴졌다.

언제부턴가 자동게이트를 이용하면서 창구 외국 분과의 스몰 톡(실제로 목적, 체류기간 등 물어봄 ㅋㅋ)도 없고, 공항을 그 전보다 심심하게 통과해서 외국에 온 느낌이라기보다는 제주도 공항에 간듯한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도장도 안 찍어줘서 깨끗한 여권을 보고는 '아, 저 외국인들은 여권에 도장을 찍어서 여행 인증하려고 저 줄에 서서 입국심사를 하고 들어가나 보다' 하고 생각했었고, 다음번에는 나도 줄 서서 도장받아서 들어가야지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ㅋㅋ 알고 보니 이게 대한민국 여권 파워였다. 왜 왔는지, 얼마나 있을 건지, 가는 표는 구했는지 등의 추궁도 안 당하고, 줄도 거의 안 서고 바로 다른 나라를 출입할 수 있는 파워 말이다.

지금 대한민국 여권 파워가 세계 3위이고, 무비자 여행이 190여 개국 가능하고, 자동출입국 게이트 이용이 가능하다.
자동게이트 역시 이용 가능한 나라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 긴 줄에 서지 않고 바로 통과가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이기에 좋은 건지도 모르고 그냥 누려왔는데, 다른 국가 사람들에게는 정말 부러운 혜택이라고 한다. 공항에서 여권 파워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다음부터는 나라에서 준 혜택을 감사히 누리며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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